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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THINK

[책] 당신은 체인지메이커입니까? _ 231008


당신은 체인지메이커입니까?
정경선

이익극대화가 아닌 사회혁신을 사명으로 삼고 그것을 실현하는 회사. 이런 회사를 만들고 경영하는 체인지메이커들. 이런 회사와 사람들이야말로 불완전한 회사와 자본주의의 개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p 6
이 사람들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시대가 변했기 때문이다. 소수의 정치나 종교 지도자가 아니고서는 변화를 만들 방법이 없던 시대에서 누구나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p 7
다양한 사회문제를 더 깊이 공부할수록, 더 큰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만날수록,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을 만날수록 최대한 다양한 시행착오를 통해 점진적으로 문제를 개선하는 것만이 최선이라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만화와 영화의 주인공이 악당을 물리치는 것처럼 단순하지 않음을, 그 과정은 오히려 지루할 정도로 느리며 고통스러울 정도로 혼란스럽다는 것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처럼 충분한 고민과 노력이 있다면 누구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도요.
p 16
사회가 특정 인물을 백신처럼 한 번 소비하고 만다는 거였어요. 사회는 건강해지겠지만, 정작 그 백신은 수레바퀴에 깔리듯 한순간에 잊히고요. 고등학생 때를 생각하면서 대의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은 절대 되지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주변 3미터를 변화시키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고, 개인적인 문제가 오히려 큰 문제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p 32
‘나의 취약함은 다른 사람의 취약함’일 것이기 때문에, 함께 이야기하고 해결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p 33
매일 그 일을 하면 그걸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요.
정해진 길이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매일 선택하며 살면 좋겠어요.
p 47
접근성이란, 이런거예요. 똑똑하고, 집중력이 좋고, 신체가 건강하고, 공부 좋아하는 아이들만 생각하며 제품을 만들면 많은 아이와 함께하지 못해요. 모든 아이가 똑같은 능력을 갖고 있지도 않고, 발달 단계에 편차가 있어서 아이들마다 어떤 기능은 천천히 발달하기도 하고, 어떤 기능은 먼저 발달하기도 하거든요.
p 60
사회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체인지메이커들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스스로 겪은 사회문제를 단순히 본인만의 문제로 보지 않고 비슷한 일을 겪는 다른 이들의 문제까지 해결하려 한다는 점이다.
p 63
성공한 여성 창업가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 것도 벤처캐피털의 다양성 부족과 어느 정도 상관이 있다. 여성이 겪는 문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여성 벤처 투자자의 부재가 여성 창업가의 부재로 이어지는 것이다.
p 71
창업자에 대한 기대를 하향조정하고 좋지 않은 멘토링을 제공하면서까지 억지로 창업을 지원하는 게 올바른 방향인지 모르겠어요.
p 75
저는 다큐멘터리 PD라는 직업을 밥벌이로 시작했고, 정말 오랜 기간 그 일을 하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전문적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었어요. 그러나 교육 분야에서 뭔가 할 수 있는 기회가 나타난 순간, 그 전문성이 큰 힘으로 작동한 거죠.
어느 분야에서는 경험을 쌓고 전문성을 기르다 보면, 어느 순간 본인이 기여할 수 있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주제가 나타나요. 그때 그 기회를 잡으면 돼요. 강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세상에 필요한 자원을 몸으로 흡수하고 때를 기다렸다 하면 돼요.
p 130
한국 내 외국인 비율이 한국 인구 증가율보다 25퍼센트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부터 말해야겠네요. 다음 20년은 지난 20년에 비해 훨씬 빠를 거고요.
p 135
그런데 소셜 섹터 혹은 비영리단체들에 대한 현재 정부의 지나친 지원이 아주 좋아 보이지는 않아요. 정부가 지나치게 육성하면 정부 지원 없이는 회사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위험이 생기거든요. 제가 아는 몇몇 회사도 회사의 주요 활동이 정부 기금을 따내기 위한 것처럼 보여요. 사업을 키우는 것 자체를 등한시하는 회사들도 있고요.
정부 주도 임팩트 투자는 영국에서, 민간 주도 임팩트 투자는 미국에서 참고할 게 많은 것 같아요.
애큐먼, 그라민 은행Grameen Bank(가난한 이들을 위한 소액 대출 은행) 등 새로 등장한 단체들이 무상 원조가 아닌 인내 자본 투자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해당 지역의 기업가 정신을 일깨우고 그들 스스로 빈곤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기 때문이다.
사회혁신과 임팩트가 중요하다는 이유로 공적 자금이 많이 유입되고 있는데, 꽤 많은 조직과 개인이 실질적인 가치도 못 내면서 돈만 받아가요. 엄밀히 말하면 그건 벤처도 아니에요. 민간에 있지만 정부 지원 사업처럼 되는 거거든요. 임팩트를 내지 못하는 플레이어들을 명확히 평가해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하거나, 그럴 의지도 없는 곳이라면 과감히 걸러야죠.
p 153, 200, 217, 243
사용자 참여 플랫폼에서는 좋은 뜻만 갖고 상품을 만들면 백전백패예요. 그렇게 하면 안 돼요. 사람들이 바뀔 수 있는 동기를 만들어서 사람들이랑 같이 가야 해요.
일반 사업도 100개 중에 95개가 망해요. 네 개는 현상 유지에 불과하고 하나 정도 성공하는 게 일반적이에요. 거기에 좋은 일까지 묶는 건데 무슨 수로 해낼 수 있는지 묻는거죠.
뜻이 있으면 본인 역량을 높이는 게 먼저에요. 인생 길잖아요. 왜 굳이 20대 때 해야 합니까?역량이 됐을 때 하면 훨씬 임팩트 있는 일을 할 수 있어요.
p 181
주변 일에 신경 안 써도 돼요. 우리가 중심을 잡고 있으면 돼요. 사람들의 내재적인 생각과 시장을 바꾸는 건 단기적으로 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잖아요? 멀리 보세요. 5년, 10년을 바라보면 결과가 나와요. 세상은 그때부터 바뀌는 거예요. 천천히 바뀌겠지만, 결국은 바뀌게 돼요.
p 185
생존할 유일한 방법은 위험을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줄이는 방향으로 잘 관리해서 결국 목표한 지점에 이르는 것입니다.
태풍이 올 때는 좀 쉬면서, 태풍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게 좋아요. 위험을 무릅쓰고 맞서면 안 돼요. 태풍에 맞서는 방법은 끈기예요. 기다리며 인내를 배우고 참을성을 기르는 겁니다. 인내와 참을성을 합쳐야 끈기가 생기죠.
정답보다는 끝까지 하겠다는 책임이 중요해요. 이 산에 오르겠다는 책임이요. 해보겠다는 책임 없이는 끝까지 원정할 수 없습니다.
p 253, 254
체인지메이커들의 연료는 자신의 노력으로 누군가의 삶이 극적으로 나아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p 280
주인의식을 갖고 일에 적극적으로 매진하는 청년도 있지만, 대다수는 아직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한 채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본인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탐색하는 정도일 것이다. 보다 많은 체인지메이커가 생기길 바라는 우리는 첫술에 배부르길 바라며 청년들의 활동에 점수를 매기고 부족한 점을 질책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옆에서 지켜보는 페이스메이커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p 328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과 동등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문제를 함부로 대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p 345
내가 일하는 시간이 가치 있는 시간이라는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당장은 방법이 잘 안 보이겠지만, 내가 하는 일이 단순히 회사에게 돈을 많이 벌어다주는 일이라고만 생각하지 마세요. 그 일이 나에게, 주변 사람에게, 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가치 있게 느껴질 때가 있을 거예요.
p 366
계절마다 약 열 벌 정도 옷을 돌아가면서 입어도 충분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 외에 호텔 투숙할 때 3일마다 한 번씩 시트를 교체하는 것, 수건 한 번 더 사용하기, 일회용품 줄이기, 동물복지인증을 받았거나 방목된 고기와 계란 구매하기, 회사에 이면지 사용하라고 잔소리하기, 친환경이나 무농약 채소 구매하기, 에어컨 대신 선풍기 사용하기 등을 실천하고 있어요.
p 386

#ESG북클럽 선정도서

1
소셜섹터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인터뷰집
인터뷰집이라 금방 읽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루에 너무 조금씩 읽어서 그런가
한달 빠듯 걸렸다
추석연휴 덕분에 북클럽이 한주 미뤄졌음에도
전날 밤까지 간신히 다 읽음



2
인플루언서 조소담님

대의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은
절대 되지 않겠다는 결심…
이제 희생하지 않겠다.라는 어조인 줄 알았는데
주변 3미터를 변화시키는 사람이 되자!라니…
멋지달까 👍

이런건 타고나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3
개인적으로 네이버의 ‘해피빈’서비스를 좋아한다
네이버 블로그를 쓰면 콩을준다
콩은 약 100원 정도의 가치를 지니며
해피빈에 올라와있는 수많은 곳에
기부를 할 수 있다
동물/ 환경/ 지구촌/ 다문화/ 어르신/ 장애인 등
기부처의 카테고리화도 잘 해놔서
관심있는 영역을 눌러보면
아 도움이 필요한 곳들이 이렇게 많구나…싶기도하고
그 안에서 작게나마 기여하고 싶은 곳을
수월하게 고를 수 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이 많다는 것도 알게되기에
이번엔 이 곳을 도와주지만
다음엔 다른 곳을 또 도와줘봐야지.하는
선순환도 생겨난다
클릭 몇 번으로 기부도 가능하기에
정말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이 서비스를 오픈하게 된 스토리가
나는 가장 인상깊었다
아무래도 좋게 생각하고 있던 서비스가
어떻게 도입이 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뭐랄까…
덕분에 나름의 깨달음을 얻었다

뜻이 있으면 본인 역량을 높이는게
먼저예요. 인생 길잖아요.
왜 굳이 20대 때 해야 합니까?
역량이 됐을 때 하면
훨씬 임팩트 있는 일을 할 수 있어요.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없고
이 관심을 유지하며, 공부를 지속해가며
나의 분야에서 역량을 키우고 있어보자는 것…
그러다보면 그 안에서도 기회가 올것이라는 것

내가 속해있는 곳은
사실 그런 측면에서는 좀 유리한 것 같기도 하고…?

KEEP GOING !


잘 읽었습니다 :D


01 일로써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

02 체인지메이커를 위한 체인지메이커

03 삶에서 세상의 변화를 만드는 체인지메이커